강원도 평창에서 나고 자란 저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직접 들깨를 짜던 냄새를 기억합니다. 진하고 고소한 그 향은, 시중 어떤 제품에서도 맡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.
2019년, 도시 생활을 접고 귀향하면서 어릴 적 그 들기름을 되살리기로 했습니다. 오래된 압착기를 구해 수십 번의 온도 실험을 거쳤고, 마침내 50°C를 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짤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.
주변 지인들에게 나눠드렸더니 "이거 어디서 살 수 있냐"는 질문이 쏟아졌습니다. 그렇게 작은 공방에서 시작한 들기름이 지금은 전국 4,000여 가정의 식탁에 오르고 있습니다.